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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및 사회

'팀킴' 강릉시청 컬링부 창단 .. 베이징 올림픽까지

 

 

소속팀을 잃고 동호인 팀으로 활동하던 여자컬링 국가대표 '팀킴'이 올림픽 은메달 신화를 썼던 강릉시에서 새로운 출발을 약속했습니다.

팀킴은 10년 넘게 몸담았던 경북체육회와 재계약에 실패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는데요. 3년 만에 태극마크를 되찾고도 연맹의 방치 속에 훈련조차 못 하는 SBS 보도 이후 강릉시가 손을 내밀었습니다.

팀킴을 영입해 컬링팀을 창단한 강릉시는 베이징올림픽이 열리는 내년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 (선수들이) 굉장히 안타까웠고,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자긍심을 다시 한번 심어주는 게 너무 중요하겠다고 생각했다" 고 말했습니다.

김경애 컬링 국가대표 선수는 "평창은 저희에게 꿈이기도 했고, 약속이기도 했고, 그 꿈이 이뤄진 곳이어서 저희에겐 뜻깊죠." 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고, 영미로 알려진 김영미 국가대표 선수는 "기분 좋아요. 강릉 오면 제 이름이 많이 보이니까. 그때 기억을 되살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라고 말했습니다.

한동안 얼음 위를 떠나야만 했던 팀킴은 이제부터 강릉에서 베이징행 티켓이 걸린 5월 세계선수권 준비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