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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및 사회

북한 코로나 확산 원인은 "대형 열병식"

북한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1월부터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을 전면 차단했었습니다.

 

특히 중국·러시아 등과 접하는 접경 지역을 엄격하게 통제했는데, 9월에는 서해 옹진반도 인근 해상에서 표류하던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이 해상에서 북한군이 쏜 총에 맞아 숨진 사건도 발생하기도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이렇게 관리하던 북한이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폭증하였다고 합니다. 

 

 

뉴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이 어제(13일) 하루 동안 전국적으로 17만4천400여명의 발열 환자가 발생했고 2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국가비상방역사령부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재한 정치국 협의회에서 이같은 상황을 보고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4월 말부터 5월 13일까지 발생한 전국적인 발열 환자 수는 52만4천440여명이며 누적 사망자수는 27명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발열 환자 중 24만 3천630여명이 완쾌됐고 28만81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에 코로나는 어떻게 퍼지게 된걸까요?

그 이유 중 하나로 지난 4월 열병식 준비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은 올해 들어 방역을 다소 완화했었습니다.

일부 기사를 통해 밝힌 유입 분석 결과는 1월 운행을 재개한 북·중 간 화물열차 이동과 서해 상에서 활발해진 선박 간 불법 환적 등 해상교역이 유력한 바이러스 유입 경로로 보고 있습니다.

 

외부에서 들여온 물자는 의주비행장과 남포항 등에서 일정 기간 자연 방치하는 방식으로 검역 절차를 밟지만, 물자가 오가는 과정에서 최소한의 인적 접촉까지 막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북한이 지난 4월 진행한 대형 정치 행사를 준비하였는데, 행사 준비를 위해 각지에서 물자와 인력을 동원하면서 바이러스 감염이 이뤄졌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북한은 지난달 김일성 생일 110주년(4월 15일)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4월 25일) 등을 맞아 열병식, 군중시위, 무도회 등을 열어 대규모로 주민을 동원했는데, 주민 대부분이 마스크도 하지 않았고 백신도 접종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북한이 관영 매체를 통해 코로나 감염 사실을 알린 것을 보면 상황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며 "주민들에게 시급히 알려, 지역들을 일거에 봉쇄하고 인원 이동을 막아야 할 비상상황이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백신도 없고 코로나 확진자를 판별할 기술도 없는 북한, 게다가 치료 또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앞으로 확산세는 훨씬 심각할 거라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