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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및 사회

이스라엘 여군 훈련 모습

 

'원더우먼' 배우로 알려진 갤 가돗(Gal Gadot)은 이스라엘 출신으로 19세에 2004 미스 이스라엘에 참가해 우승한 뒤 ㅁ이스라엘 병역법에 따라 이스라엘군에 입대하여 2년간 군 복무를 하기도 해 화제가 되기도 했었는데요.

 

남녀가 의무복무인 이스라엘은 만 18세가 되면 남자는 2년 8개월, 여성은 2년의 복무기간을 거칩니다. 

 

이러한 모습들로 인해 이스라엘 여군들은 전 세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여군들이 주로 지원병과에 몰리는 것과 달리 이스라엘에서는 전투병과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남녀 혼성부대도 있지만 여군으로만 이뤄진 부대도 많이 있습니다. 최근 여군으로만 이뤄진 전차부대를 창설하는 계획을 놓고 혼선이 벌어지다가 유보되기도 했었는데요.

 

이스라엘은 전자부대에 여군을 배치해도 전투력이 저하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얻고 시험운용을 한 바 있습니다. 이후 여군 또는 남녀 혼성 전차부대에 대한 창설이 예상되었으나 불발되자 이스라엘 여성계와 남녀 평등을 주장하는 시민들의 반발이 이어졌다고 합니다.

 

 

이스라엘군은 여군을 기갑부대에 배치하지 않는 이유가 전투력이나 성차별이 아닌 예산 부족이었다고 해명하였는데요. 새 전투부대를 만드는 것보다 기존 부대를 강화하는 편이 낫다고 본 것입니다.

 

과거에는 여군의 역할이 정보, 의무 등으로 제한되었지만 최근 보병, 공군, 포병, 특수부대 등 전투병과에 배치되면서 훈련 모습들이 공개되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남성 못지 않게 거친 필드 훈련과 군장을 메고 달리는 모습은 지금까지 봐왔던 '여성'이라는 약한 이미지를 탈피하게 됩니다. 강인해 보이는 그들의 모습은 훈련으로 인해 전투력 조차 저하되지 않는다는데요.

 

 

사리바 병장은 “나라를 방어하는 것은 성별에 대한 문제가 아니다. 전투 군인이 되는 것은 자기 희생과 동기 부여에 관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리바 병장은 “사랑하는 조국에 기여하고자” 22세에 이스라엘로 건너왔다. 사리바는 뉴욕에 있을 때부터 유대인이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늘 일깨우고 싶었다고 한다. 이스라엘 바르 일란 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과 정치학을 공부하다 입대한 그는 “여기서는 성별을 구분하지 않고 똑같은 군복을 입고, 똑같은 무기를 소지하고 똑같은 훈련을 받는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일반 남성도 하기 힘든 훈련을 소화해 내는 모습은 국내 네티즌들에게도 인상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한창 가꾸고 예쁜 모습을 좋아할 때지만 흙먼지와 함께 '전쟁'을 대비하는 모습들이 한편으로는 안타깝기도 합니다. '원더우먼' 들이 있는 이스라엘 여군들의 전쟁 없이 평화로운 나날들이 지속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