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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및 사회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도망치는 '텐센트' 직원들

 

오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중국 텐센트 건물에서 도망치듯 빠져나오는 직원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유되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건물을 탈출하는 이유는 바로 중국의 ‘제로 코로나’ 과도한 방역 정책 때문입니다. 

회사, 쇼핑몰 등에서 코로나 확진자 또는 밀접 접촉자가 발생되면 건물을 밖에서부터 봉쇄하며 폐쇄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렇게 봉쇄된 건물안에 갇히게 되면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을 때까지 건물 안에서 숙식을 해결해야합니다.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 텐센트의 마화텅 회장은 이례적으로 경제 피해를 지적하는 글을 소셜 미디어에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중국의 과한 정책으로 인해 세계 최대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는 중국 내 사업을 접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었습니다.

에어비앤비는 중국 내 숙박 공유 사업을 중단하고 중국 지사는 중국 거주자의 국외 여행 부문만 운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여름까지 15만 개에 달하는 중국 본토의 숙박 리스트를 내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중국은 사회주의 체제를 바탕으로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환경을 구축해 오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 내부에선 증세가 심하지 않은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속속들이 나오고 있다는데요.

이런 봉쇄 정책으로 인해서 중국을 떠나거나 다른 나라로 이민을 가려는 부유층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해요.

 

마화텅(Ma Huateng,马化腾) 텐센트 회장은 최근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경제 피해를 지적하는 글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올리며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마화텅 텐센트 회장은 자신의 위챗 계정에 역사 작가 장밍양이 쓴 ‘후시진 말고는 누구도 경제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위챗은 텐센트가 운영하는 소셜 미디어로 계정에는 위챗 친구만 볼 수 있지만 누군가가 그의 이번 글을 캡처해 인터넷에 올리면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인데요.

 

위챗에 올린 내용은 “일부 누리꾼들은 경제를 걱정하면서 ‘기업은 망할 수 있다. 그러나 직원을 해고해서는 안 된다’, ‘기업은 망할 수 있다. 그러나 초과근무를 시켜선 안 된다’라고 했습니다.  “그들은 중국 경제가 반도체 칩 같은 고급 기술에 달려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음식·옷·교통·주거 같은 문제를 논하는 것은 너무 탐욕적이거나 중요하지 않다고 한다”는 비판도 담겨 있기도 했습니다. 

지난 5월 21일에 올린 이 내용들은 사실 중국 경제를 걱정하는 것 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그가 조용히 있다가 정치적인 발언을 하기 시작함으로써 다른 뜻도 내포하고 있음을 지적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또한 마회장은 후시진의 최근 게시물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이 어떻게 상하이와 베이징을 폐쇄하고 반복적으로 통제하고, 회사는 파산하기를 좋아하지만 파산하지 않으려고, 서민들은 북서풍을 마신다는 말입니까?" 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아직도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중국의 방역 대책의 끝은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