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경기 중 화장실에 간 것에 대해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다이어는 30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0-21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습니다. 다이어는 후반 30분 급하게 경기장을 빠져나와 화장실에 들어간 후 3분이 지난 후반 33분에 복귀했습니다.
경기 시간 75분 경 공이 라인 밖으로 나갔을 때 마지막으로 화면에 나왔던 다이어는 이어지는 모우라, 타미 교체타임 이후 사라졌습니다.
교체가 끝나고 경기는 재개되었고, 다이어가 없다는 것을 알고 토비 등 수비진 등을 다급해졌습니다.
센터백 포지션이 없어지자 수비에 공백이 생겼고, 이는 바로 실점 위기를 맞게 됩니다.
무리뉴 감독은 급하게 선수를 찾았습니다.
이내 화장실에서 다급하게 나오는 다이뉴. 이때가 77분이었습니다.
무리뉴 감독이 선수가 복귀한 것을 보고 물을 들이키며 안정을 찾습니다.
이 경기에서 토트넘은 전후반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했습니다. 승부차기 1번 키커로 나선 다이어는 침착하게 성공시켰습니다.
“정말 기쁘다”라고 말한 다이어는 “전반 15분을 제외하고 선수들은 뛰어난 경기력을 펼쳤다. 환상적인 경기였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다이어는 지난 27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홈경기 이후 단 하루의 휴식을 취한 뒤 첼시전에 풀타임으로 뛰었는데요.
이에 대해 다이어는 “2경기 연속 뛰어서 쉽지 않았다. 내가 경기 도중 화장실에 뛰어든 이유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경기에서 승리했다. 모든 선수와 코칭스태프들의 노력 덕분이다”라고 전했습니다.
다이어는 최우수 선수(MOM) 에 선정되었고, 자신의 SNS에 MOM 트로피를 변기 위에 올려 놓는 사진과 함께 '진정한 MOM' 이라고 글을 남겨 웃음을 유발하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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