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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및 사회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한복 등장 논란 [영상첨부]

 

2022년 2월 4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나 개막식 중 소수민족 대표라고 나온 한 명이 우리나라 대표 의복인 한복을 입고 참여하였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캡쳐된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함께하는 미래'(Together for a Shared Future) 를 슬로건으로 내건 2022 베이징 올림픽 개회식이 4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개최됐지만 그 슬로건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습니다.



이날 개회식 초반에는 손에서 손으로 중국 국기를 전달하는 '국기 릴레이'가 열렸고, 어린 아이를 비롯해 중국 전역 56개 소수민족 대표가 참여했습니다.

이날 어린이들이 국기를 들고와 일렬로 서 있는 참여자들에게 국기들 전달하는 과정에서 한복과 비슷한 의상을 입은 사람이 카메라에 잡힌 것입니다. 캡쳐된 사진에서는 흰색 저고리에 분홍색 치마를 입고 댕기머리를 한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이를 본 누리꾼들은 "중국이 또 한복을 훔치려 한다"며 분노의 댓글을 올렸습니다. 최근 중국은 김치, 한복 등 한국 문화를 중국 것이라고 주장하여 논란이 되기도 했었는데요. 특히 한복에 대해서 한복(韓服)이 아닌 한푸(漢服)라 부르며 중국 한족의 전통 의상이라는 논리를 펴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또 개회식에 한국 선수단은 전체 91개 참가국 중 73번째로 입장을 했는데요. 중국명 첫 글자 간체자 획수 기준에 따라 정해졌다고 하는데, 대한민국이면 획수 3획이라 앞쪽에 있어야 하는데 말이죠. 어찌됐든 선수단 입장 순서는 제1회 올림픽 개최국인 그리스가 가장 먼저 들어오고, 중국이 가장 마지막으로 나왔습니다. 

이날 우리나라의 기수는 남녀 쇼트트랙 베테랑인 곽윤기와 김아랑이 맡았으며, 개회식 참가 인원은 임원 28명과 선수 20명 등 총 48명입니다. 선수 20명은 봅슬레이 8명, 루지 4명, 빙상 4명, 스켈레톤 3명, 스키 1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아무쪼록 우리나라 선수들이 그동안 닦은 기량을 마음껏 선보이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