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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및 사회

토끼를 잡아먹는 갈매기 모습

큰검은등갈매기가 토끼를 통째로 삼키는 영상이 올라와 누리꾼들로부터 화제가 되었습니다.

영국 웨일스 남서부 야생보호국(WTSWW)은 지난 9일 트위터에 스코머 섬에서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해당 영상은 야생보호국의 한 직원이 촬영한 것 입니다.. 영상 속에서 큰검은등갈매기는 굴속에 숨어있던 토끼를 찾아냈고, 그리고는 부리로 토끼 머리를 잡은 채 세게 흔들었습니다. 

갈매기는 곧바로 고개를 들어 토끼를 통째로 삼키고는 부리 밖에 나와 있던 토끼 뒷다리마저 삼켜버려 사냥을 마칩니다.

야생보호국 측은 트위터에 “큰검은등갈매기는 주로 물고기, 작은 바닷새, 어린 새 등을 잡아먹는다. 하지만 먹잇감을 찾지 못했을 때 토끼는 중요한 식량이 된다”면서 “몸집이 거대한 이점을 살려 작은 조류나 포유류를 사냥한다”고 말했습니다.

큰검은등갈매기는 갈매깃과 중에서도 가장 큰 종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국내 서식하는 갈매기들과는 다릅니다. 유럽과 북미 대서양 연안에 서식하며 큰 개체는 몸길이 75㎝, 날개폭 160㎝, 몸무게 2㎏에 이르고, 검은 부리는 전체적으로 노랗고 끄트머리가 붉게 변합니다.

스코머 섬은 밝고 화려한 부리를 지닌 퍼핀새 번식지로 유명하지만 현재 섬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관광객의 출입이 금지되어 있는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