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 및 사회

처녀귀신이 만약 '사귀자' 라고 한다면..?

 

한국인에게 익숙한 귀신 중 하나인 처녀귀신은 결혼을 하지 못하고 죽은 여자 귀신을 보통 의미합니다.

길고 검게 풀어헤친 머리와 소복을 입은 모습이 처녀귀신의 상징인데요. 우리나라에서 처녀귀신은 용모가 단정해서 사람과 잘 구별이 되지 않습니다. 

인터넷 게시판에서는 한 네티즌이 "처녀귀신이 사귀자고 한다면" 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고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보통 아리따운 처녀귀신을 생각할텐데요.

만약 처녀귀신과 관계가 가능하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옛부터 처녀가 죽으면 그 한이 매우 깊다고 생각해 처녀귀신에게 빙의가 되면 강한 원념을 품게 되거나 혼인을 못한다는 속설이 돌기도 했습니다. 옛날에는 처녀가 죽어 귀신이 될 것을 우려해서 남성 성기를 강조한 인형을 짚으로 만들거나 관에 넣기도 하고 남자 옷을 입혀 묻기도 했다고 합니다.

 

 

 

 

또 한 네티즌은 네이버에 귀접에 고통스러워 하여 고민을 상담하기도 했는데요. 비공개로 올라온 네티즌은 "귀접 도와주세요 ㅜㅜ 20대후반 남성" 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는 지난 2018년 여름휴가 이후 귀접에 시달리고 있다며 "처음엔 정말 예쁜 여자귀신이라서 좋았으나 매일 귀접을 겪으니 정말 힘듭니다" 라며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그는 체중도 10kg 빠지고, 이를 피하려 찜질방, 모텔에서 잠을 잤으나 마찬가지라며, 초기에 "평생 같이 해달라고 이야기 했고 이에 여자 귀신도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라는 점이 가장 걸린다고 말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습니다.

"제발 벗어날 수 있게 도와주세요" 라고 다급히 올린 글의 질문 작성자는 이후 3년이 지난 지금에도 귀접에 계속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남들에게는 웃긴 농담거리가 될 수도 있겠지만 하루하루가 지옥 같다" 는 그의 말이 처녀 귀신과는 그 어떠한 거래도 하면 안될 것 같아 보입니다.

 

박보영 조정석 주연의 '오나의 귀신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