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모델 '올레나 시도르추크' 인스타에서 'MBC 비판'

 

우크라이나 출신 외국인 모델 올레나 시도르추크가 러시아 침공 소식을 전하면서 자국 대통령을 비판한 MBC 보도에 분노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올레나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한국 뉴스가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영상 만드는 게 부끄럽지도 않나? 곧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는 거 알겠는데, 다른 나라에 대한 여론몰이를 이런 식으로 하는 건 진짜 아닌 것 같다”라며 “원하는 그림만 보여주고 일부 팩트만 이야기를 하면서 ‘우크라이나처럼 되지 않게 선거를 잘 하자’는 메시지를 푸시해 나가고 있는 것 같은데, 이게 언론사가 할 짓이냐?”라고 했습니다.

 

지금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이 되지 않습니다.  앞서 MBC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위기의 리더십’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었습니다. MBC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코미디언 출신이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아마추어 같은 그의 정치 행보도 비판을 받고 있다고 했습니다.

지금은 최근 올린 인스타에 "우크라이나 영공은 여전히 ​​가장 취약한 방어 수단이며,  미사일 및 공중 공격은 민간인 및 군사 목표물을 공격합니다. 이로 인해 수많은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고 인구의 사기가 저하됩니다" 라며 나토 공군의 지원을 요청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모델 올레나 시도르추크의 인스타그램 주소는 @lina_syd 이며, https://www.instagram.com/lina_syd/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코미디언 출신으로 2015년 드라마에서 청렴한 대통령을 연기하면서 대중적 인기를 얻어 정치에 입문했고, 이후 2019년 대선에서 승리해 대통령이 된 건 사실이긴 한데요. 단순히 그의 출신만을 가지고 비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한 행태는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코미디언 이상민도 "코미디언은 웃기는 사람이 결코 우스운 사람이 아닙니다. 출신 성분을 가지고 욕하지 맙시다" 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한국에 대하여 "한국은 좋은 본보기" 라고 말하기 까지 했는데 말이죠.

 

 

인스타에서 올레나는 “뭐?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위기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위기를 제대로 대처하는 방법을 언론사가 알고 있나? 우리의 자유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알면 우리한테 알려주지 왜”라며 “뭐 아마추어 같은 젤렌스키의 정치행보가 비판을 받고 있다? 누구한테 비판을 받고 있는데?”라고 했습니다.

 

이어 “2019년부터 지금까지 젤렌스키가 우크라이나를 위해 무엇을 했는지 알고 있나? 2022년 언론의 행태가 마치 80년대 독재정권 뉴스에서 나올 법한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라며 “젤렌스키를 지지하고 투표한 우크라이나 국민 72%가 바보라고 생각하나? 오만이 가득한 언론사의 이러한 영상을 보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라고 했습니다.

올레나는 “우크라이나 정치 배경을 1도 모르니까 우리의 이런 선택을 절대 이해 못 하는 거다”라며 “지금 상황에서 젤렌스키는 훌륭한 일을 하고 있고 올바른 정책 덕분에 지금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어느 때보다 통합되었고 우크라이나 군대가 역사상 가장 강한 상태이다. 우크라이나가 8년째 전쟁 중인 걸 잊지 말자. 우리는 더 이상 약하고 가난한 나라가 아니다. 명심하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든 제3차 세계대전이든 우리는 싸우고 이기기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프레이밍도 적당히 하는 게 능력이다. 개인 유튜브도 아닌 언론 매체인데, 언론인답게 중립적으로 뉴스를 보도해라. 이런 행위는 정보에 대한 근거 없이 언론이라는 탈을 씌운 가짜뉴스에 불과하다”라며 “최소한 새로운 정보를 얻는 시청자들을 위해 선을 지킬 줄 알아야 하며 그것이 우크라이나 국민들에 대한 예의이다”라고 했습니다.



올레나는 MBC 에브리원 ‘대한 외국인’, KBS-1TV ‘이웃집 찰스’ 등에 출연하며 한국에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는데요.

 

그녀의 바람처럼 우크라이나 전쟁이 빨리 끝나고 더 피해가 없기만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