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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및 사회

인터뷰 하는 동안 마스크를 강제로 벗기는 이유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와의 충돌 과정에서 우익단체 패트리엇프레어 소속 애런 대니얼이 숨진 후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미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고, 포틀랜드에서는 흑인 남성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진압 과정에서 사망한 사건 이후 100일 넘게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깃발을 단 차량 수백 대를 타고 오리건주의 한 대학에 모인 이들은 오리건 주도 세일럼으로 이동했습니다. 이곳에는 극우 음모론 집단 ‘큐어넌’ 지지자와 백인 우월주의 단체 ‘프라우드 보이즈’ 회원들도 모여들었습니다. 

최근 올라온 영상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인터뷰를 하던 도중 시위자에게 마스크를 써달라고 말하자 그는 마스크를 썼고, 기자는 황급하게 다시 그의 마스크를 내렸습니다. 그의 마스크에는 "FUCK TRUMP" 라는 글귀가 쓰여져 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지지자들과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가 충돌하면서 상황은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습니다. 두 시위대는 서로를 향해 페인트건을 발사하기도 하면서 무력 충돌로 번지자 경찰이 가담해 진압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한편 포틀랜드의 대성당 공원에서도 수백여명이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시위를 벌였는데요. 약 100명의 시위대가 경찰 경내 바깥에 모여 매트리스를 태웠지만, 경찰과 별다른 충돌 없이 해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의 로체스터, 브루클린과 포틀랜드 모두 좋지 못한 밤을 보냈다”면서 “이들 지역이 모두 민주당 소속 ‘급진 좌파’ 주지사들이나 시장이 운영하는 곳”이라고 인종차별 항의 시위를 비난했습니다.